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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옴니버스.2

누들러브(noodle love)

머리가 나빠서 불륜을 붙들고 있는 것도 아니다. 박 과장과 붙어먹으면 미래가 불안하다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염세주의자는 이러한 사랑을 비극적인 사랑이라 말하고, 낭만주의는 세기말 사랑이라고 말하긴 하지만 지금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혜진이 실로 두려워하는 점은 만약 박 과장을 팔아치우면 깡통 차는 것은 기본이고, 인생의 종말이라는 옵션이 붙을지도 모른다는 절체절명의 두려움 때문이다.
머리가 나빠서 불륜을 붙들고 있는 것도 아니다. 박 과장과 붙어먹으면 미래가 불안하다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염세주의자는 이러한 사랑을 비극적인 사랑이라 말하고, 낭만주의는 세기말 사랑이라고 말하긴 하지만 지금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혜진이 실로 두려워하는 점은 만약 박 과장을 팔아치우면 깡통 차는 것은 기본이고, 인생의 종말이라는 옵션이 붙을지도 모른다는 절체절명의 두려움 때문이다.
작가 하림은 월간 동양문학에 단편소설 “뜨거운 오후”로 등단 지역신문사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회 경험을 축척하였음. 경험을 바탕으로 신선한 아이디어와 블랙코미디가 접목 된 소설을 주로 써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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